- 오늘 폐막식...2박3일 2023 김대중평화회의 종료
- 조현 전 유엔대사,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북한을 좀 더 인내심을 갖고 대하라고 할 것...남북 핫라인 구축 시급”
- 제임스 린지, “미국의 불확실한 정치 상황이 안보 위기 대응력을 무력화시킬까 우려”
- 에드워드 맨스필드, “중국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등으로 무역거래 파트너를 다각화하면서 정치적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해야”
- 로버트 아인혼, “한반도에서 외교의 필요성 점점 더 절실히 요구돼”
- 김동진, “평화 프로세스 지속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처럼 평화구축자들이 서로헌신·노력해야”
2023 김대중평화회의 2일 차인 6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씨원리조트에서 열린 학술회의 참가자들은 신냉전, 신국가주의, 기후변화, 한반도 불안정 등 불확실한 세계가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 신념, 혜안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북아의 불안전성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조차 대응능력 상실 상태로 빠질 수 있음을 우려하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에 대해 인내를 갖고 전략적 대화의 끈을 놓지말 것을 권고했다.
제임스 린지 미 외교협회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적 안보 위협 등 위기 국면에서 미국이 자국의 불확실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결탁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케빈 매카시(공화당) 하원의장이 표결을 거쳐 최근 해임된 사안을 거론한 뒤 "이번 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하원의장이 쫓겨났다. 그 이유는 범죄도 아니고, 윤리 문제도 아니었다. 오히려 미국 정부가 계속 운영되도록 노력했다는 이유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현 전 유엔(UN) 대사는 "북한을 대할 때는 인내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안전벨트를 세게 매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사는 "한국 정부는 대북 핵 억지와 경고를 보내는 것에만 매달리고 있으나 선명한 레드라인이 때로는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유지에는 충분하지 않고, 위험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윤석열 정부에는 ”"북한과의 핫라인을 조속히 복구해 군사적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에드워드 맨스필드 펜실베이니아대 국제정치연구소장은 “글로벌화에 대한 반발과 신국가주의의 대두, 미중간의 갈등 속에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 등으로 무역거래 파트너를 다각화하면서 정치적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식량과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는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한국은 주요국 중 식량과 에너지 안보가 매우 낮은 편으로 미래를 위해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으며 피터 장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한국에 가장 맞는 클린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무부 차관보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이 있지만 한반도의 경우 억지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외교가 수반돼야 한다. 한반도에서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하고 매우 중요한 목표를 가진 외교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 대학 교수는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평화구축자들이 자신을 헌신하며 서로 노력해 지역평화와 국제평화를 같이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윤성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조교수가 ‘김대중 다시 읽기’ 논문으로 ‘김대중 논문상 학술연구자 부문 최우수상을, 김학재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강사가 ’김대중 정치사상의 토대:정치적 현실주의와 지향 가치‘ 논문으로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3년 10월 6일
2023 김대중평화회의
※문의: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처(02-324-7972~3) 김정현 홍보위원장(010-9435-7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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