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나 구스마오 前 동티모르 대통령은 1948년 동티모르 태생으로 1975년 인도네시아 군대가 동티모르를 강제 합병하자 곧바로 동티모르 독립혁명전선을 조직해 무장 독립투쟁을 이끌었다. 1981년 동티모르 민족해방군 총사령관으로 선출되었으며, 1992년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체포돼 연금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9년 8월 유엔 감시하에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동티모르의 독립이 결정된 뒤 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 동티모르민족저항평의회(CNRT) 의장을 맡아 국가 건설을 준비했다. 2002년 4월 치러진 동티모르의 첫 대통령 선거에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동티모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 공로 등으로 1999년 사하로프 인권상, 2000년 제1회 광주인권상을 수상하였다.